퀄리티도 좋고 예쁘고 색도 선명하고 크기도 적당해요. 크기가 너무 작지도 않고 너무 커서 돌같지도 않고 딱 좋아요. 저번에 다른데서 산 것은 너무너무 입자가 잘아서 이게 화산석인지 뭔지 구분도 안갈 정도고, 실제로 깔았을때 멀리서 슥 보면 걍 검은 흙 같더라고요.. 요게 좀 그 현무암 같은 모양도 보이고 적당하니 훨씬 예쁘고 좋아요. 저는 화산석 멀칭하는 것을 좋아해서 실내 거의 모든 화분에 다 화산석이 올라가 있어요. 멀칭하는게 과습이나 통기성 때문에 안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나마 화산석이 다른 마사토나 자갈에 비해 제일 낫더라고요. 일단 부피 대비 무게가 가벼우니 흙을 많이 누르지 않고요, 화산석 자체가 굉장히 다공성이라 물과 공기가 잘 통합니다. 그래서 크게 통기성이나 물마름에 영향을 많이 주지 않더라고요. 실제로 물주는 주기에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흙날림 방지, 물 줄 때 흙이 위로 뜨고 유실 되는 것 방지, 흙 위로 떨어진 작은 잎이나 꽃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 방지, 날파리 같은 벌레들이 흙에 접근하는걸 조금이라도 막는 등의 용도로 쓰고 있어요. 침실에서 키우는데 바람이 많이 강하지 않아도 신기하게 미세한 흙날림이 있어서 늘 바닥에 흙이 미세하게 있더라고요. 멀칭을 하면 그런일이 아예 없어져서 좋아요. 물 줄때도 가벼운 것들이 붕 뜨면서 화분 안쪽 벽면에 붙어서 지저분해지고, 물주고 샤워시키다가 흙 떠서 넘치고 요런 일도 없고요, 흙 표면에 잎이나 작은 꽃이 떨어지면 제가 화분이 많다보니 바로바로 못 치울 때도 있는데, 이게 재수없으면 진심 몇 일만에 곰팡이가 피고, 그게 흙 표면에 퍼지더라고요. 상하고 썩기도 하고요. 그런데 돌 위에 떨어지니 그냥 잎이 마르기만 하고,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지 않아서 좋아요.